동공이 풀린 퀑한 눈동자. 어디를 응시하는지 방을 들어선 기자가 눈을 맞추려 해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어린아이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표정이라고는 없어보인다,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다
살며시 손을 쥐어 고사리 같은 손을 만져 봤다.. 미미한 온기가 느껴진다.
눈을 뜨고 있고 가느다란 숨소리가 새어나올 뿐 도저히 아이다운 생기라고는 없다. 얼마전 채운면에서 성동면 우곤리 4구 로 새보금자리를 마련 하고 옮겨온 사회복지법인 "논산다애원'에 기거하는 10명의 어린이가 모두 같은 증상의 중증 뇌병변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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